이인영, “자유민주주의 유린하는 것은 오히려 한국당”

▲ 심각한 표정의 이인영 원내대표. 사진 / 이민준 기자

[시사신문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검찰 수사가 늦어지면 국회의원 예비 후보자가 엄청난 정치적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면서 “검찰 수사가 정치 일정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길 바란다”고 신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12월 17일이면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전날(13일) 검찰에 출석한 사실을 전하며 “명백한 범법 사실 하나 조사하는데 무려 210일이 걸렸다”며 “국한당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주창했는데 법 위에 군림해 자유민주주의를 유린하는 것은 오히려 한국당”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평범한 국민이 200일이 넘게 검찰 수사를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며 “60명 의원을 대리해서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대리 조사 주장이나 스스로 만든 국회 선진화법 적용을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초법적 사고”라고 비판했다.

또한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10월 고용동향과 관련해서 “반가운 소식”이라며 “석달 연속 3대 고용지표가 양과 질에서 모두 매우 좋아 졌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 일자리 사업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라며 “일자리 문제가 조금씩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고 정치권이 더 촉진해야 할 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엉뚱하게 일자리 예산을 깎겠다고 나섰다”며 “지금은 좋은 일자리, 더 좋은 일자리를 가릴 때가 아니다. 일하고 싶은 국민을 단 한 사람이라도 더 일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국회가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일자리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그 창 끝에 고단한 서민의 삶이 겨냥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길 바란다”며 “한국당은 가난한 서민의 삶을 겨눈 그 창을 거두길 바란다. 지금은 여야를 떠나 모두가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태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능일을 맞아 “수험생 548,734명의 수험생 여러분의 앞날을 응원한다”며 “수험 생활하는 긴 터널을 힘겹게 달려왔을 전국의 수험생 여러분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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