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별로는 폭행상해 73.2%, 감금협박 11.3% 순

[시사신문 / 이청원 기자] 해마다 데이트폭력이 꾸준히 증가해 매일 26명이 검거되는 상황이다.

15일 국회 행안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데이트폭력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3만3,325명이 데이트폭력으로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평균 9,521명, 매일 평균 26명이 검거됐음을 의미한다.

지역별 데이트폭력 검거현황을 보면 서울이 8,628명으로 전체의 25.9%에 해당할만큼 가장 많았는데, 이는 검거인원이 가장 적은 제주의 377명보다 23배에 달한다. 이어 경기 7,167명, 인천 2,799명, 부산 및 경남이 각각 1,907명 순으로 데이트 폭력 검거인원이 많았다.

유형별로는 폭행‧상해로 검거된 인원이 2만4,405명으로 전체 3만3,325명의 73.2%에 달했으며, 경범 등 기타 13.5%, 감금‧협박 11.3%, 성폭력 1.5%, 살인(미수포함) 0.5%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폭행‧상해(서울-경기-인천), 감금‧협박(경기-서울-인천), 살인(경기-서울-경남), 성폭력(서울-경기-대전), 경범 등 기타(경기-서울-인천)등 모든 유형에서 서울, 경기, 인천이 최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살인(미수포함)의 경우 경남이 11%, 성폭력의 경우 대전이 11.1%로 타 유형에 비해 전체 대비 해당 지역 검거 비중이 높았다.

한편 2018년 대비 2019년 상반기 데이트폭력 검거인원은 1만245명에서 4,410명으로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울산(11.6%), 전북(10.7%)은 전국적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증가하여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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