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한국은 중국산 수입하지 않지만...개별 유입 우려"

▲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 / ⓒ농림축산식품부

[시사신문 / 이선기 기자] 중국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농가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중국 농업농촌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생은 중국 내 두번째 발생사례로 하남성 도축장에서 지난 14일 260두 중 30두 폐사가 확인돼 정밀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중국 요녕성 선양시에서 첫 번째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일단 중국 당국은 이 돼지가 흑룡강성에서 반입된 것으로 확인하고 흑룡강성과 하남성에 감독관을 파견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우리 당국에 따르면 현재 한국은 중국산 돼지 및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나, 중국 방문 여행객의 수하물을 통해 유입될지 모를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따라 당국은 관세청과 협력해 X-ray 검색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발 항공편 노선에 검역탐지견을 우선 투입해 검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 중국을 방문하고 있거나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경우 돼지농가와 가축시장 방문을 자제해 줄 것과 귀국 시 축산물을 가져오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가축전염병예방법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폐사율은 급성형은 최대 100%, 보통형은 30∼70%에 달한다. 특히 감염 돼지•생산물의 이동, 오염된 남은 음식물의 급여 등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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