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1월 사이에 국내 판권을 반납 최종 발표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국내판권이 유한양행에 넘어갈 것으로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 / 삼성바이오에피스

[시사신문 / 이영진 기자] 삼성바오이에피스 바이오시밀러 국내 판권이 유한양행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오이에피스는 현재 국내 판권을 가져갈 제약사 2~3곳을 검토중에 있다. 해당 제약사들은 국내 제약업체 중 상위 제약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다국적제약사 머크 한국법인 한국MSD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국내 판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마케팅을 하던 한국MSD는 부족한 영업인력 등 국내 제약사보다 경쟁력이 떨어졌다”며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국내판권이 유한양행으로 넘어가게 된다면 저조했던 국내 시장 매출이 빠르게 증가세를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IMS헬스데이터는 지난 2015년 12월 출시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럴의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가 올 상반기 4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으며, 지난해 4월 출시된 ‘렌플렉시스’는 같은 기간 매출이 600만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한국MSD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중단한 상태며, 10월~11월 사이에 국내 판권을 반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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