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유족 등 김광석 딸 타살의혹 재수사 촉구 고발

▲ 故 김광석과 딸이 10년 전 이미 사망한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김광석과 서연 양의 타살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 ⓒ뉴시스

[시사신문 / 이선기 기자] 故 김광석과 딸이 10년 전 이미 사망한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김광석과 서연 양의 타살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1일 오전 11시 서울지검에서 서연양 타살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 제출에 이어 김광석 유족 측 김성훈 변호사와 이상호 감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영화 ‘김광석’을 감독한 이상호 기자가 대표기자로 일하는 고발뉴스 측은 지난 20일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가수 김광석 씨의 상속녀 서연 씨가 이미 10년 전에 사망한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당초 앞서 김광석 씨의 딸 서연양 사망 사실은 고발뉴스 취재결과 서연양이 지난 10년간 실종상태인 것으로 확인되자, 이상호 기자가 유족 측의 동의를 얻어 용인동부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서연양은 지난 2007년 12월 23일 자택에서 모친 서해순씨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같은 의혹과 함께 같은 날 용인동부서 측은 “용인시에 살던 서연양이 2007년 12월23일 오전 6시께 수원시의 한 대학병원에서 숨졌다”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어 종결한 사건”이라고 했다.

더불어 고발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 씨는 최근까지 딸의 소재를 묻는 지인들에게 “서연이가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한 사실을 전하면서 의혹도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영화 ‘김광석’ 개봉과 함께 20년간 묻혀있던 김광석 부녀의 비극적 죽음이 밝혀지자 진실과 의혹을 밝혀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서는 단독보도 직후 서해순, 김광석, 김광석 딸이 줄곧 실시간 검색어 1,2,3위를 차지하며 ‘김광석 영화’가 새롭게 검색어에 오르는 등 국민적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영화 ‘김광석’은 지난 1996년 1월 6일 김광석 사망 당시 최초 목격자였던 부인 서해순씨가 자살의 증거로 내세운 진술이 모두 허위라고 주장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김 씨가 타살됐다며 아내 서씨를 주요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화 개봉 이후 서 씨가 잠적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의혹을 더욱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영화는 타살의혹의 핵심 혐의자로 지목한 서해순씨가 딸 서연양에 대한 모종의 위협을 가하고 있을 것을 우려하며 끝을 맺은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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