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과자 10여종 가격 10% 인상

▲ 롯데제과는 최근 원료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마가렛트 등 과자 10여종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뉴시스

우유 값에 이어 과자 값도 오른다. 우유를 원재료로 하는 제품들이 줄줄이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제과업계 1위 롯데제과는 편의점 베스트올과 합의해 마가렛트 등 과자 10여종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마가렛트는 1박스(12개입)에 3500원에서 4000원으로 14.2% 오른 가격에 판매된다. 애플쨈쿠키, 몽쉘크림케이크 등 다른 제품의 인상폭은 10% 내외다.

롯데제과는 주요 대형마트, 편의점과도 인상폭과 시기를 조율해 협상을 마치는 대로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10월에도 카스타드, 엄마손파이 등 과자 14종의 출고가를 평균 9.4% 인상한 바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뉴시스>에 "이번 인상은 원자재비와 각종 비용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그동안 인상분을 내부적으로 떠안으며 원가절감으로 버티다 한계에 달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제과업계 1위인 롯데제과가 가격인상에 나서면서 비슷한 처지인 크라운-해태제과 등 다른 제과업체들도 가격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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