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30일부터 1ℓ당 220원 인상발표, '소보협' 논의된 바 없다.

서울우유협동조합에서 30일부터 우유 1ℓ당 220원 인상안 발표를 하자 소비자들이 뿔났다.
"우윳값인상은 유통회사인 농협 하나로마트에 결정권이 있는가?" "유통회사인 하나로마트의 마진폭을 공개하라"
하나로마트와 서울우유 협동조합이 소비자의 입장을 무시하고 우윳값 인상폭을 일방적으로 발표하자 제조사와 유통회사간 소비자를 우롱하는 뒷거래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대형마트측과의 협의를 통해 오는 30일부터 흰 우유 기준 ℓ당 220원을 인상한다고 밝힌 가운데 농협 하나로마트 측에선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고 밝혔다.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실무진을 통해 최대한 양보해 줄 수 있는 액수가 30원이라고 했기 때문에 서울우유 측에서 기존 인상안(1ℓ당 250원 인상)보다 30원 내린 가격으로 발표한 것 같다"며 "서울우유가 제시한 가격은 윗선에서 승인해야 하는 사안이라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우윳값 인상을 하나로마트 윗선이 결정하는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자 "소비자는 봉이냐" "하나로마트는 농민편이냐? 소비자편이냐? 소속을 밝혀라"등 소비자들이 황당해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연화) 측은 "아직까지 자세하게 논의된 바가 없다"며 "일단 내부적으로 협의를 거쳐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우유는 "원유가격 인상에 따라 지난 9일부터 시행하고자 했던 제품가격 인상을 오는 30일부터 시행한다"며 "대형할인점 기준 서울우유 1ℓ를 2520원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