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력 수요 급증 대응…내년 상반기 완공 목표
[시사신문/ 강민 기자] 효성중공업이 경남 창원시에 총 1,000억 원을 투자해 수출 전용 초고압차단기 생산공장을 신축하고 관련 생산설비를 대규모로 증설한다. 이번 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는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공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설 공장은 420kV, 550kV, 800kV급 초고압차단기 생산에 특화되며, 생산 제품은 미국,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기존 대비 약 1.5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효성중공업은 내전압시험기 등 시험설비와 초고압차단기의 핵심 부품인 절연물 제조설비도 함께 확충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주 물량을 원활히 소화할 수 있는 생산능력 확보가 필수”라며, “향후 초고압차단기를 포함한 패키지형 토털 솔루션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224억7,000만 달러였던 글로벌 차단기 시장은 연평균 8.3% 성장해 2032년에는 428억5,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인도 푸네 차단기 공장의 증설도 추진 중이다. 인도 정부가 2030년까지 비화석연료 기반 발전 확대를 추진하면서 전력망 현대화와 초고압차단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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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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