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극복·미래국방 특별자문위’ 구성 반발…“국방부가 정치 공세 앞장” 비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22일,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추진 중인 ‘내란극복·미래국방 설계를 위한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 출범 계획을 강하게 비판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성일종 의원 등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취임 직후부터 국방부가 정치에 앞장서려는 모양새”라며 “특히 민주당 출신 정치인을 위원장으로 내세운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오는 9월 30일, 해당 자문위를 출범시키고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민 의원은 과거 국회 국방위 민주당 간사로 활동했으며, 이재명 정부의 초대 국방장관 후보군으로도 거론된 바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란’은 아직 사법적 판단이 끝나지 않은 사안으로, 민주당이 정치 공세에 활용하는 표현”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검토가 실제 내란인지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방부가 이를 주제로 위원회를 구성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방부는 정치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안 장관은 해당 자문위 출범을 즉각 취소하고, 관련 업무에 동원된 장병과 공무원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김민규 기자
sisasinmun8@sisasinm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