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광복절은 정치인 기념일 아냐···전례 없는 다시 임명식”
송언석 “‘셀프 대관식’ 한심해, 지금은 권력 과시 몰두할 때 아냐”
[시사신문 / 이혜영 기자] 광복절을 맞아 이재명 대통령이 별도로 추진 중인 ‘국민임명식’ 행사에 대해 야권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각각 해당 행사에 불참을 선언하며, 광복절을 정치 행사로 변질시켜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14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광복절은 독립운동가와 국민의 희생을 기리는 날이지, 특정 정치인의 기념일이 아니다”라며 “정권 과시용 ‘국민임명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6월에 취임한 대통령이 두 달 만에 다시 임명식을 여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도 같은 날 불참 입장을 밝혔다. 송언석 위원장은 “순국선열의 날에 마치 그 영광에 숟가락을 얹듯 셀프 대관식을 벌이려 한다”며 “현재 경제·민생이 악화일로인데, 자화자찬에 몰두할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양당은 광복절 정부 공식 행사에는 참석하되, 정치적 성격이 짙은 별도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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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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