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IP 성장 지속…AI·글로벌 퍼블리싱 투자 본격화

크래프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크래프톤
크래프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크래프톤

[시사신문 / 임솔 기자] 크래프톤이 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620억 원, 영업이익 246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25.9%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상반기 전체 실적은 매출 1조5362억 원, 영업이익 7033억 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 9.5% 증가한 결과다.

상반기 플랫폼별 매출은 모바일이 9600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PC는 5432억 원, 콘솔 및 기타는 330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PUBG: 배틀그라운드’ IP는 PC와 모바일 양대 플랫폼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인도 시장에서는 ‘BGMI’를 통해 온·오프라인 브랜드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하반기에는 프랑스 슈퍼카 브랜드 ‘부가티’, 글로벌 K팝 그룹 ‘에스파’ 등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게임을 넘어선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신작 ‘PUBG: 블라인드스팟’은 8월 독일 게임스컴에서 첫선을 보이고, ‘프로젝트 블랙버짓’은 하반기 알파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총 13개 신작이 개발 중이며, 장기적인 IP 프랜차이즈 전략의 일환으로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AI 분야에서도 기술 확보와 적용이 병행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자체 개발한 LLM 기반 AI 벤치마크 ‘Orak’을 공개했으며,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70억 파라미터 규모의 오픈소스 언어 모델도 선보였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맞춤형 퍼블리싱 전략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게임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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