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의지가 핵심…전당대회 출마 의사 없다” 선 그어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자신의 임기 종료 이후 송언석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과 비대위원장을 겸직할 가능성에 대해 “당이 변화하고 개혁할 의지가 있다면 어떤 형태로든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미래혁신포럼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김 위원장은 “누가 당권을 전당대회까지 관리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개혁에 대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기 전당대회 출마는 생각이 없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30일 종료된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전날 “의총에서 임기 연장 논의는 없었다”며 “새 비대위원장을 뽑는 방향도 검토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전당대회 시점이 8월로 예상되며 일정상 여유가 없는 만큼, 송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까지 겸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상임전국위 비대면 회의를 열고 오는 7월 1일 전국위원회 소집을 위한 비대위 설치 및 위원장 임명 안건을 논의했다.
한편 ‘송언석 비대위’가 출범할 경우, 그는 당 혁신을 위해 원내 기구가 아닌 당 차원의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제시했던 5대 개혁안이 송 원내대표 체제에서 어떻게 반영될지도 주요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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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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