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의혹 집중 공세…“공적 지위 악용 의심, 투명한 해명 요구”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 인사청문특위는 23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녀 관련 의혹을 거듭 문제 삼으며, 후보자 스스로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특위 위원들은 김 후보자의 고등학생 아들이 국회의원에게 직접 연락해 동아리 법안 발의를 부탁하고, 그 법안이 실제 발의된 점을 문제 삼았다. 후보자의 해명에 대해 “변명일 뿐”이라며, 아들의 사적 경력을 쌓는 데 아버지의 공적 지위가 이용된 사실이 핵심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아들이 홍콩대 특정 교수 밑에서 연구 인턴과 공동 저자로 활동했다는 경력의 진위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으며, 후보자 재산 신고서에 나타난 출처 불명의 억대 현금 입금에 대한 해명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임명되면 ‘반칙과 기회 불평등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위 야당 간사인 배준영 의원은 제출 자료 대부분이 미흡하다며, 아들 대학 입학지원서 제출을 거듭 촉구했다. 또한 증인·참고인 채택 문제와 관련해 여당의 반대로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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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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