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전 이례적 업무보고 논란에 “청문회 준비 위한 지원” 해명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열린 사회분야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열린 사회분야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신문 / 이혜영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정부부처로부터 연일 업무 보고를 받으며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청문회 답변 준비를 위한 학습 회의”라고 일축했다.

김 후보자는 17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 내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에서 복지·사회·외교·안보 부처 공무원들로부터 주요 현안을 보고받았다. 그는 “정책 중심 청문회의 취지에 부합하며 과거에도 유사 사례가 있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학습 지원 회의’가 적극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기재부, 과기정통부, 농식품부, 금융위 등 10개 부처로부터 첫 업무 보고를 받았다. 총리 후보자가 청문회 전에 공개적으로 연속 업무 보고를 받은 것은 전례 없는 일로, ‘총리 취임을 전제로 한 사전 행보’라는 비판도 나온다.

김 후보자는 “장마·폭염 등으로 취약계층이 고통받지 않도록 미리 점검해야 한다”며 행정의 방향성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며 당부한 내용도 전달했다. 김 후보자는 “대북 전단으로 인한 국민 피해 방지를 대통령께서 지시했다”며 “전 부처 차원의 대응 방안 마련을 관계 부처에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