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당선되면 헌정질서 뒤흔들어 본인 생존 도모할 것”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모든 국가적 혼란을 예방할 방법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낙선”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당 국회의원 일동을 대표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그는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꼬집어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 금방 유죄가 확정돼 직을 박탈당하고 또다시 조기대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고 호소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사법부 장악에 여념이 없다. 어제 민주당은 비법조인의 대법관 임명, 대법관 100명 증원 등 일부 논란의 입법을 철회하기로 했지만 대법관 30명 증원, 대법원장 특검법, 대통령 재판중지법, 허위사실공표죄 폐지 등 대부분의 총통 독재 입법은 포기하지 않았다”며 “190석 의회 독재 권력을 장악한 이 후보는 당선되면 반드시 헌정질서를 뒤흔들어 본인 생존을 도모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돼도 본인 재판을 무력화하지 않으면 임기를 마칠 수 없기 때문에 ‘총통 범죄 입법’에 몰두하는 것”이라며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임기 5년간 모든 재판을 억누르려는 시도는 결국 대통령이 입법부를 통해 사법부를 억누르고 장악하는 총통 독재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특히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의 의회 독재에 대한 유일한 제어장치였던 재의요구권도 사라지면서 헌법질서는 무너지고 극심한 혼란이 우리 사회를 뒤덮을 것”이라며 “대법관의 수를 늘려 사법부를 파괴한 베네수엘라의 현실이 대한민국의 내일이 되어선 절대 안 된다”고 호소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곧바로 물러날 대통령이냐, 사법부 파괴와 삼권장악이냐, 조기대선이냐, 총통 독재냐는 끔찍한 기로에 서게 될 것이다. 그에 수반되는 국가적 혼란과 사법적 불확실성은 우리 국민으로 하여금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할 것”이라며 “다음달 3일 기호 2번 김문수로 이재명 범죄세력의 총통 독재를 막고 나라를 혼란에서 구해 달라. 이 후보의 낙선이 국가적 소용돌이를 방지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