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신문 / 강민 기자]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와 만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업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는 지난 4일 HD현대중공업이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에서 정 부회장과 빌 게이츠가 만난 것.

양사는 협약에 따라 나트륨 원자로의 공급망을 확장하고 상업화 기반을 구축한다. HD현대는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될 주요 기기의 공급을 위해 최적화된 제조 방안을 연구, 도출해 본격적인 상업화에 필요한 제조 기반을 구축한다. 나트륨 원자로는 테라파워가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로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발생량이 40% 적고 안전성이 높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HD현대가 제조업 분야에서 쌓아온 폭넓은 경험과 앞선 기술력이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 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원자력 에너지 솔루션의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SMR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