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선수단을 통제하지 못한 아스널에 벌금이 내려졌다.

영국 공영 ‘BBC’는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의 퇴장에 선수들을 통제하지 못한 아스널이 6만 5,000파운드(약 1억 1,832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경기에서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전반 43분 루이스-스켈리가 맷 도허티에 시도한 태클을 치명적인 파울로 판단하고 다이렉트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비디오판독(VAR)에도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아스널 선수단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올리버 주심을 두고 강력히 항의했다. 경고 누적 퇴장은 1경기 출전정지에 그치는 반면 다이렉트 퇴장은 3경기 출전정지를 받는다. 아스널이 판정에 항소하면서 3경기 출전정지는 번복됐다.

하지만 FA는 아스널에 이전보다 세 배 이상 수준의 높은 금액을 벌금으로 부과했다. 선수 여러 명이 긴 시간 동안 강력히 항의했고, 일각에서는 이번 시즌 많은 레드카드를 받은 아스널의 선수단 태도와 규율 문제로 인한 벌금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해당 판정 이후 올리버 주심과 그의 가족들은 살해 위협을 받았고, 경찰도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