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마커스 래시포드의 영입에 깊은 관심 드러내고 있지만 재정이 걸림돌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마커스 래시포드(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을 원한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래시포드의 에이전트와 바르셀로나 관계자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만났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래시포드가 맨유를 떠날 경우 유력한 행선지다”고 밝혔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성골’인 래시포드는 지난 2015-2016시즌 데뷔하면서 공식전 18경기 8골 2도움으로 시선을 받았다. 개인통산 426경기 138골 63도움을 기록 중이고, 몇몇 시즌 맨유의 주요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기복 있는 플레이가 걸림돌이었다.
이번 시즌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래시포드는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후 래시포드는 인터뷰를 통해 클럽과 합의되지 않은 상태로 도전과 다음 단계를 언급하며 팀을 떠날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래시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를 포함 AC 밀란, SSC 나폴리, 파리 생제르맹,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고, 맨유와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토트넘 홋스퍼도 언급됐다.
하지만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가능성이 낮아보였던 이유는 재정적인 이유가 꼽힌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샐러리캡 규정에 다니 올모, 파우 빅토르의 선수 등록도 스페인 국가스포츠위원회(CSD)의 승인에 간신히 임시 등록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에서 래시포드가 현재 받고 있는 주급 32만 5,000만 파운드(약 5억 7,603만원)를 감당하기 어렵다. 바르셀로나는 완전 영입보다 래시포드의 임대를 노릴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한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래시포드에 관심을 가지며 맨유에 임대 문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