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감독, 11년 반 만에 다시 친정팀 에버턴의 지휘봉 잡는다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친정팀 에버턴 FC에 복귀할 전망이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1일(한국시각) “모예스 감독이 션 다이치 감독이 경질된 에버턴에 복귀하기로 합의했다. 모예스 감독은 에버턴을 떠난지 11년 반 만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8년 프레스턴 노스 엔드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모예스 감독은 2002년 에버턴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강등 위기였던 에버턴의 잔류를 이끌었다. ‘슈퍼 루키’ 웨인 루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지만, 2004-2005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로 마감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진출했다.
모예스 감독은 에버턴에서 518경기를 치르면서 우승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에버턴을 중상위권 팀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이후 맨유, 레알 소시에다드, 선덜랜드 AFC에서는 아쉬운 모습으로 에버턴 시절의 지휘력을 선보이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부임한 뒤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지난 2022-2023시즌에는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감독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23-2024시즌 EPL에서 9위로 마감하며 웨스트햄을 떠났다.
다이치 감독을 경질한 에버턴은 하루 만에 사령탑을 찾았다. 에버턴은 지난 시즌을 15위로 마감했고, 이번 시즌은 3승 8무 8패 승점 17로 리그 16위에 머물렀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 FC(3승 7무 10패 승점 16)과는 불과 승점 1점 차이다.
한편 모예스 감독이 다시 에버턴을 이전의 위치로 돌려놓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