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로페테기 감독 경질로 황희찬 이적설 사실상 끝났다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고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을 내세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9일(한국시각) “웨스트햄이 로페테기 감독을 포터 감독으로 대체한다. 이번 시즌 웨스트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경기에서 단 6승에 그쳤고 리그 14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웨스트햄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결별한 후 후임으로 지난해 여름 로페테기 감독과 계약했다. 그러나 웨스트햄은 성적이 부진했던 로페테기 감독과의 동행을 6개월 만에 종료했다. 웨스트햄은 6승 5무 9패 승점 23으로 리그 14위를 기록하고, 득실차는 –15로 강등권 클럽에 가까운 심각한 수준이다.
앞서 공격진 보강을 위해 웨스트햄이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영입을 고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해당 이적설은 로페테기 감독이 지난 2022년 1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울버햄튼의 사령탑으로 재임하며 황희찬을 지도한 연으로 인해 나왔다.
결국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로 웨스트햄이 황희찬의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로페테기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된 포터 감독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안정적으로 이끌었지만, 첼시에서는 사실상 실패하며 팀을 떠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첼시는 이적시장에서 스쿼드 전체를 바꿨고 팀 전력이 불안정한 상태였다. 현재 안정감이 필요한 웨스트햄은 포터 감독에게서 브라이턴 시절의 지휘력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 공영 ‘BBC’에 따르면 포터 감독은 다른 클럽의 제안을 받았지만, 필요한 시간을 주고 하위권 클럽에 비해 좋은 스쿼드를 보유 중인 웨스트햄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