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히로키, 중족골 부상 재수술로 인해 내년 2월 무렵에나 복귀할 수도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김민재(27)를 주전에서 밀어낼 것이라고 평가됐던 이토 히로키(25, 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뮌헨은 5일(현지시각)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로키가 중족골 수술을 다시 받았다. 이날 수술은 잘 진행됐다. 이토는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것이며, 가능한 빨리 재활 프로그램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뮌헨은 센터백 라인업에 변화를 줬고,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이토를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50억원)에 영입했다. 이토는 장신에 왼발잡이 센터백으로 롱패스 능력을 갖췄고, 레프트백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하지만 프리시즌 중 이토는 FC 뒤렌과의 경기에서 중족골 골절상으로 이탈했고, 시즌 초반 결장했다. 이토의 공백에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 센터백 듀오를 주로 기용하고 있다.
이토의 재수술로 인해 뮌헨도 상황이 난처해졌다. 현재 벤치에 남은 센터백은 에릭 다이어 한 명뿐이다. 콤파니 감독의 수비 라인을 끌어 올리는 전술은 수비수의 빠른 발이 필요하지만, 다이어는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바이엘 04 레버쿠젠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지난 8월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이토의 재수술은 뮌헨에 큰 악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토는 최소 2~3개월의 재활을 거쳐 내년 2월 무렵에나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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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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