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구조와 강력 지지층 구조 변해…보수와 진보의 강력 지지층이 지금은 2대 3”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평생당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 훈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평생당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 훈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이제 국민의힘은 외연을 확장해야 승리할 수 있다”며 외연 확장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평생당원 초청 간담회에서 “이기 위해선 변화하고 쇄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인구구조와 강력 지지층의 구조가 변했다”며 “과거에는 보수와 진보의 강력 지지층이 3대 2로 우리가 우위에 있었다면 지금은 2대 3에 가깝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보수가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며 “변화와 쇄신을 하지 못하면 우리가 지고, 우리가 지면 나라가 망한다. 지금 우리 당이 민심을 보고 변화, 쇄신하려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정당으로 국민 안전과 안보를 지키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 개인과 나라가 함께 성장하고 그 성장의 과실로 복지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가 이겨야 한다. 이기지 못하면 한탕주의 선동세력, 범죄를 무마하려는 더불어민주당 세력이 이 나라를 망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뿐 아니라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이고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이상 이견은 허용될 것”이라며 “이견을 통한 토론을 통해 우리는 더 강해지고 이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외연 확장의 출발은 여러분께 감사하는 것으로 시작하려 한다. 여러분께서 저희의 기본을 지켜주셔서 우리의 오늘날이 있다”고 당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데 이어 이 자리에서 책임당원 최연장자인 정해영 씨와 최연소자인 김성권 씨에게 각각 표창과 기념 배지를 수여하기도 했다.

또 국민의힘이 지난 2004년 11월 5일 당원 당비 전산시스템을 개설한 이래 최다 당비 납부자에게도 이날 표창장을 전했는데, 같은 당 서범수 사무총장은 “당원 정비 시스템이 갖춰진 것부터 카운트할 수 있기 때문에 여기 계신 분들은 기본이 20년이고 (당원 기간이) 30~40년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자리를 이제 만들었다는 것을 자책한다”며 “여러분이 국민의힘의 근간이고 뿌리이자 영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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