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선관위, 절반 가까이 여성·청년…당헌당규 개정특위, 위원장에 여상규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3일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와 당헌당규 개정특별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비대위 회의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쳤는데, 위원장에는 5선 중진인 서병수 전 의원, 부위원장은 당 사무총장인 성일종 의원이 맡게 됐으며 위원은 당내 인사 7명과 외부 전문가 2명으로 구성했다.
먼저 당내 인사로는 박종진 인천 서을 당협위원장, 양종아 광주 북을 당협 조직위원장, 이재영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 이형섭 경기 의정부을 당협위원장, 이승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 김수민 당 홍보본부장, 곽관용 경기 남양주을 당협위원장 등이 꼽혔으며 외부 전문가로는 김연주 시사평론가와 강전애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는데, 국민의힘은 선관위원 중 절반 가까이 여성과 청년으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또 수도권 당협위원장이 다수 포함된 점이나 당내 30·40세대 소장파 모임으로 총선 이후 당 안팎의 현안과 관련해 쓴 소리를 내온 ‘첫목회’의 이재영, 이승환, 곽관용 당협위원장이 포함된 부분도 당 쇄신 의지를 보여주는 인선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이날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특위도 7명 규모로 구성됐는데, 위원장에는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출신인 여상규 전 의원이 선임됐으며 위원으로는 최형두·박형수·이달희 의원과 오신환 전 의원, 김범수 경기 용인정 당협위원장이 당내 인사로 합류했고, 당외 인사로는 정희옥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포함됐다.
당헌당규 개정 특위에서는 당원투표 100%인 현행 전당대회 룰을 포함한 전당대회 경선 방식과 관련해 의견이 오갈 것으로 전망되는데,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경선 룰과 관련해선 특위에서 다룰 것으로 예상되며 선관위는 후보자 등록을 비롯해 일정, 홍보 등 제반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며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좀 더 신속하게 개정하기 위해 특위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전당대회 개최 시점과 관련해선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황우여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를 가급적 올림픽 경기 시작 전에 마쳐볼까 한다’는 발언에 대해선 “올림픽이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이니 전대는 그 일정과 겹치지 않게 하도록 하자는 말을 했다. 7월 말 8월 중순을 고려 중인데 올림픽 같은 사안들도 일정에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당은 전국 238곳에 대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선출 건도 승인했으며 6월3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당 위원장 선출을 위한 시도당 대회를 여는 안도 비대위 회의에서 의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