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에너지·환경·기업·언론 등 전문가 영입…영입인재는 지역구 출마가 1차 원칙”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15일 영입인재 9명을 오는 19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훈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은 이날 서울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5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900명 정도를 접수 인원으로 보고 받았다. 실무진이 검토하고 추천할 만한 세평이 좋은 분들 위주로 계속 보고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 50여분 정도 인재들을 검토했고 여러 가지 논의 결과, 오늘은 인재를 발표하지 않고 다가오는 화요일에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위원은 “화요일에는 국민 인재들을 선보이는 로드쇼가 예정되어 있다. 오늘 검토 결과 총 9분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 로드쇼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그는 이와 관련해 “에너지, 환경, 기업, 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발표하는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난번 5명을 발표했고 (다음주에) 9명을 발표하면 14명이다. 계속해서 1월까지 대략 30명에서 35명 정도를 발표할 계획이 있다”며 “많은 분들이 국민의힘 리더십이 급물살 타는 과정에서 인재영입이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을 직간접적으로 하는데 우려는 알고 있지만 추천했을 때 승낙하는 면면을 보면 국민의힘이 겪고 있는 변화의 몸부림, 변화하고자 하는 에너지가 이재명 사당화로 치닫는 더불어민주당보다는 더 변화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게 인재영입 후보들의 공통의견”이라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조 위원은 “앞으로 저희는 새로 나서게 된 비상대책위원회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인재들을 다가오는 총선에서 최대한 많이 당선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영입인재의 총선 출마에 대해선 “1차 원칙은 지역구 출마다. 비례대표에 관한 공직선거법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재영입위 차원에서 비례대표를 약속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저희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공천 과정에서 지역을 고려하고 공천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재가 비례대표로 공천될 가능성은 있다. 다음 주 발표될 9명 모두 지역구 출마 혹은 선출직 출마 의사를 확실히 한 사람”이라며 인재영입의 지역구 선정과 관련해선 “민주당보다 좀 더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민주당은 꽉 찼다고 생각한다. 현역 비례대표가 현역 지역구 의원들과 경쟁하는 구도가 수도권에서 대부분 벌어지고 있는데 그에 비해 국민의힘은 수도권이 많이 비어있기 때문에 당협위원장이 임명 안 된 지역만 서른 곳이 되기에 훨씬 운신의 폭을 넓게 하면서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뿐 아니라 조 위원은 영입인재가 수도권에 많이 배치되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희망하시는 분들이 서울, 수도권에 많은 게 사실인데 강원, 충청, 호남에도 많이 배치되어 있다. 앞으로 영입할 분들이 어디에 공천 받는지 보면 알겠지만 소위 험지에 나가겠다는 분들이 적지 않다”며 “감사한 마음이고 집권여당으로서 이분들을 어떻게 도와드릴지 고민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