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긍정평가 이유 ‘외교’가 1위…부정평가 1위인 ‘경제·민생·물가’, 전주보다 하락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4%로 상승한 것으로 3일 밝혀졌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이달 2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실시해 이날 공개한 11월 1주차 윤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결과(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P 올라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부정평가는 전주와 동일한 58%를 기록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3%로 가장 많이 꼽혔으며 ‘모름/응답거절’(17%), ‘결단력·추진력·뚝심’(5%) 등이 뒤를 이었고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가 20%로 1위, ‘모름/응답거절’(14%)이 2위를 기록했는데, 다만 부정평가 요인 중 ‘경제·민생·물가’는 전주보다 3%P 하락했고 ‘독단적·일방적’이란 지적도 지난주보다 4%P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는 윤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의 내년도 시정연설 당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과 악수하면서 민생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고 1일에는 서민들과 직접 만나는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등 행보를 보인 것이 여론에 긍정적 인상을 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48%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으며 부산·울산·경남 44%, 서울 37%를 기록했고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72%, 60대 55% 순으로 나왔는데, 이념성향상 중도층에선 부정평가가 과반인 64%, 긍정평가는 27%를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
아울러 윤 정부 출범 1년 6개월을 맞아 경제, 복지, 교육, 대북, 외교, 부동산 정책, 공직자 인사 등 7개 분야에서 정부가 어떤 정책을 가장 잘하고 있는지 물은 조사에선 외교가 40%로 가장 많이 호평을 받았으며 대북(36%), 복지(33%), 부동산(26%), 경제(25%), 교육(24%) 등 순으로 나왔고 인사는 17%로 가장 낮았다.
다만 7개 분야 중 ‘잘한다’는 답이 더 많은 분야는 없었으며 외교 부분만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엇비슷했는데, 중도층 역시 외교 36%, 대북 32%, 부동산·복지·교육·경제가 20%대, 인사 11%로 야권 지지층에 더 가까운 평가를 내렸으며 심지어 보수층에서도 경제, 부동산, 교육에 대해선 긍·부정평가가 비슷하게 갈렸을 뿐 아니라 인사에 대해선 절반이 잘못한다고 답했다.
한편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1%P 하락한 34%, 더불어민주당은 1%P 오른 3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으며 정의당은 5%, 무당층은 27%로 집계됐는데, 주요정당별 호감도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34%로 똑같았고 정의당은 20%로 나왔으며 비호감도에선 정의당 64%, 국민의힘 57%, 민주당 55%순으로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