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마음껏 뛰고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모습 / ⓒ대통령실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모습 / ⓒ대통령실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최근 프랑스·베트남 순방 성과에 대한 후속 조치에 나설 것을 정부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양국은 차세대 원전과 수소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분야의 기술 협력과 함께 항공, 우주, 사이버 분야의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며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유럽 기업들의 투자 유치와 관련해서도 “이차전지, 전기차, 해상풍력 관련 유럽의 6개 첨단기업으로부터 총 9억4000만 달러(약 1조228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올 상반기에만 165억 4000만 달러 투자유치를 했고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 지난해 상반기 대비 75% 증가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베트남 순방과 관련해선 “작년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이러한 관계를 보다 실질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행동계획을 마련했다. 베트남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우리의 우수한 가공기술을 결합해 우리 주력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저와 함께 동행한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베트남 기업들과 체결한 111건의 양해각서에서도 조속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만난 청년들을 언급하면서 프랑스 파리의 스타트업 캠퍼스인 ‘스테이션 F’에서 가진 일정과 관련 “각국의 청년들이 연대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봤다”고 평한 데 이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청년 창업 행사인 ‘스타트업 챌린지’에 대해선 “한국과 베트남 청년들이 협업해 많은 놀라운 일들을 성취해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우리 청년들이 해외 청년들과 교류하고 협업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히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투자가 늘어난 성과를 설명하면서 기업 활동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천명하기도 했는데, “2013년 새만금청이 설립된 이후 9년 동안 새만금 국가산단의 투자 유치 규모가 1.5조원이었는데, 우리 정부가 출범한 후 1년 동안 30개 기업에서 그 4배가 넘는 6.6조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 유치는 세일즈 외교, 한미·한일관계 개선의 노력과 함께 규제를 대대적으로 풀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무엇보다 일자리는 정부 재정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기업이 만드는 것이란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 제자리를 찾은 결과”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는 새만금 뿐 아니라 전국 어디서든 기업이 마음껏 뛰고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며 “여전히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수출과 무역수지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국민들이 변화의 결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장마철 집중호우와 관련해서도 정부 관계부처에 철저한 점검을 지시했는데, “지난주까지 모든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수차례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며 풍수해 대응을 준비했다.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취약시설과 지역에 위험 경보를 내리고, 신속히 대피와 출입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이다. 각 관계기관은 철저히 점검하고 재차 확인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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