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첼시와 2년 계약 맺으면서 4년만의 EPL 복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4년만의 EPL 복귀/ 사진: ⓒ첼시 FC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4년만의 EPL 복귀/ 사진: ⓒ첼시 FC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 FC 지휘봉을 잡는다.

첼시는 29일(현지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에서 “포체티노 감독이 2023-2024시즌부터 사령탑에 오른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포체티노 감독은 2년 계약을 맺었고, 1년 연장 옵션이 있다”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09년 1월 RCD 에스파뇰의 감독으로 데뷔한 뒤 사우샘프턴을 거쳐 2014년 5월 토트넘에 부임했다. 이후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으로 끌어올리며 클럽 사상 최초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토트넘에서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다. 2021년 1월 파리 생제르맹을 통해 현장에 복귀했지만 부임 첫해 프랑스 리그1 우승을 놓쳤고, 이듬해 우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챔피언스리그 부진으로 PSG에서도 경질됐다.

첼시는 토드 보엘리 구단주 체제에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새롭게 팀을 꾸렸다. 그러나 포터 감독은 7개월여 만에 신뢰를 잃었다. 차기 사령탑으로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됐지만 토트넘 리빌딩에 성공했던 경험이 있는 포체티노 감독을 낙점했다.

로렌스 스튜어트와 폴 윈스태린 첼시 공동 스포츠 디렉터는 “포체티노 감독의 경험과 탁월함, 리더십이 첼시가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여러 리그에서 우승까지 거뒀던 감독이다. 그의 정신과 접근 방식, 헌신은 그를 뛰어난 후보로 올려놨다”고 전했다.

한편 EPL로 복귀한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에서도 토트넘 시절의 지휘 능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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