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정평가, 20대에서 8.4%P 오른 76.5%…30대도 3.5%P 상승한 72%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선 후보 초청 특별강연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 / 이강산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선 후보 초청 특별강연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 / 이강산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20·30대에서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상승한 것으로 7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에게 실시한 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집계 결과, 긍정평가는 지난주 발표와 동일한 34.1%였으나 부정평가는 동기 대비 0.7%P 상승한 64.4%로 나왔고 특히 20·30대 연령층에서 부정평가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20대에서 지난주보다 8.4%P 급등한 76.5%로 나왔으며 30대에서도 3.5%P 오른 72%를 기록했고 긍정평가 역시 20대에선 6.4%P 하락한 21.5%, 30대에선 4.1%P 내린 25.6%로 나왔는데, 40대(긍정 29%, 부정 70.4%)와 50대(긍정 33.7%, 부정 65.2%)는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인 반면 청년층은 ‘공정’에 민감하다보니 최근 불거진 BTS 병역특혜 논란 등이 대통령 국정수행평가를 요동치게 만든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60세 이상 고령층에선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3.6%P 오른 49%로 나와 49.3%인 부정평가와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좁혀졌는데,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긍정평가가 9.9%P 급등해 40%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56.9%로 밝혀졌다.

하지만 서울에선 긍정평가가 14%P 급락해 25.9%로 떨어졌으며 부정평가는 62.1%를 기록했고 이밖에 경기·인천에선 긍정 33.9%, 부정 65.1%, 강원·제주에선 긍정 19.6%, 부정 78.9%, 부산·울산·경남에선 긍정 42.5%, 부정 54.4%, 대구·경북 긍정 45.7%, 부정 54.4%, 전남·전북·광주 긍정 6.3%, 부정 93.7%로 집계됐다.

특히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은데다 보수지지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점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이상 반등하지 못하고 정체 상태에 빠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는데, 태풍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선 통상 국정 지지율이 상승하는 모양새임에도 오히려 부정평가가 오른 점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1%P 상승한 36.3%, 더불어민주당은 0.2%P 하락한 35.4%로 양당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였으며 정의당은 2.3%로 나왔는데,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3.1%P이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