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해 보면 윤석열 정부는 참 불운하다
-국회는 민주당 절대우세이고, 우크라이나 전쟁 계기로 세계 경제는 암울한 양상
-문 정부가 알박기 해놓은 수많은 공공기관장들은 윤 정부 침몰을 지켜보려고 사퇴 거부한다

신평 변호사는 25일 '이준석 사태'가 취임 초기에 터진 것이 어쩌면 다행이라고 밝혔다.(사진/신평페이스북)
신평 변호사는 25일 '이준석 사태'가 취임 초기에 터진 것이 어쩌면 다행이라고 밝혔다.(사진/신평페이스북)

[시사신문 /정유진 기자] 신평 변호사는 이준석 전 대표와 관련해 자신의 불운이 오로지 '정치적 박해'에 의한 것이라는 프레임을 거두려고 하지 않는 한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계속 투쟁할 것이라며 '이준석 사태'가 취임 초기에 터진 것이 어쩌면 다행일지 모르나 그 여파는 역시 만만찮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 신평 변호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선징악]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내가 지금까지 적지 않은 기간 살아오면서 보니 선한 바탕을 가진 사람은 항상 좋은 끝을 맺는다"면서 "생각해 보면 윤석열 정부는 참 불운하다"고 진단했다.

신 변호사는 "국회는 민주당이 절대우세이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세계의 경제는 암울한 양상을 보인다"면서 "문 정부가 알박기 해놓은 수많은 공공기관장들은 윤 정부의 침몰을 지켜보려고 사퇴를 거부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것은 행정부 전체의 차관급 이하 인사이동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어버렸다. 문 정부가 마음먹고 해치운 언론장악은 여전히 힘을 발하며 공중파 방송은 저쪽을 향하여 충성을 다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기에다 '이준석 사태'가 터졌다"며 "이준석은 시한폭탄이었다. 언젠가는 터질 것이었다. 그래서 취임 초기에 터진 것이 어쩌면 다행일지 모르나 그 여파는 역시 만만찮다"고 강조했다.

신평 변호사는 "나는 이준석이 국회회견을 하기 전, 그가 반드시 향후 윤 대통령을 향하여 전면전을 선포하고 극한투쟁에 돌입할 것임을 예견하였다"면서 "그가 내건 자신의 불운이 오로지 '정치적 박해'에 의한 것이라는 프레임을 거두려고 하지 않는 한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계속 투쟁할 것이다"고 예측했다.

신 변호사는 "그에게 걸린 형사 3종 세트, 성상납과 증거인멸, 무고의 혐의가 기소에 이은 재판과정을 거치더라도 그는 뻔뻔스럽게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대중은 언제나 '권선징악'(勸善懲惡)에 열광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서고금을 막론한다. 어떤 사람은 이준석이 젊은 치기로 저러는 것이라고 옹호한다. 그러나 그의 나이가 이제 40이 다 되었고, 정치판에서 몸을 구른 게 10년이 넘은 사람이다"면서 "그의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사악한 말들이 결코 젊어서 실수로 저런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젊은 나이에 저 정도 하는 사람이니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심해진다고 보는 것이 순리에 맞다"면서 "이준석이 머지않아 초라한 몰골로 이리저리 내쳐질 때 아마도 국민은 권선징악을 머리에 떠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평 변호사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부활을 보며, 다가올 한국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비상을 내다본다"면서 "선한 의지로 자신들의 최선을 다 짜내려고 분투하는 윤 정부의 앞날이 결코 어둡지 않을 것이다"고 덕담했다.

저작권자 © 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