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사업전략 발표…2026년까지 오피스 175만2천㎡‧주거 5만 세대 공급

SK디앤디가 개발한 에피소드 수유838 전경. SK디앤디는 이 같은 주거 대안상품군을 현 3000세대 수준에서 오는 2026년까지 5만 세대 규모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사진 / 강민 기자)
SK디앤디가 개발한 에피소드 수유838 전경. SK디앤디는 이 같은 주거 대안상품군을 현 3000세대 수준에서 오는 2026년까지 5만 세대 규모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사진 / 강민 기자)

[시사신문 / 강민 기자] SK디앤디(SK D&D)가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공간 개발 파트너이면서 더 나은 생활을 위한 리빙 솔루션 파트너를 지향하는 공간개발 사업자로 거듭나다.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SK D&D 3.0’ 등 계획이 담긴 중장기 사업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21일 SK디앤디는 오는 2026년까지 오피스 공간을 현재의 2배 규모인 175만2천㎡(약 53만 평)까지 공급하고 주거 공간은 총 5만세대(현 3000세대)까지 확보해 오피스 개발 시장 도시주거 대안 사업자로서의 지위 등을 공고히 한다.

김도현 SK디앤디 대표는 “물리적 자산만을 의미하는 부동산을 넘어, 해당 자산에서 일어나는 부동산 금융, 운영, 서비스, 콘텐츠까지 포괄한 ‘공간’ 디벨로퍼로서의 도약을 의미한다”며, “공급자 중심의 개발이 아닌 솔루션을 활용으로 수요자 관점의 지속 가능한 주거‧업무 공간 개발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실현키 위해 ▲새로운 사회 변화 및 지속 가능성을 반영한 개발∙투자∙운영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데이터 및 AI 기반 공간 서비스(Space-As-a-Service, SaaS) 솔루션 개발 ▲건강한 도시재생 및 활성화를 통한 사회적 연결 및 ESG 사업 모델 구축 등을 추진한다.

업무공간 개발에는 복합개발 사업 및 도시재생 프로젝트 등 상품군을 확장하고 사용자경험 위주 IT기반 운영 솔루션을 도입한다. 주거공간 개발에는 현재 운영 중인 주거브랜드 에피소드 사용자 경험 데이터 활용해 더욱 고도화 된 주거가치를 반영한 도시 주거 대안 상품군을 확장한다.

SK디앤디가 제시한 이날 중장기 사업 전략에 있어 또 다른 핵심 자산은 공간솔루션 개발이다. 개발 및 설계부터 시공·공급, 거래·운영, 서비스·콘텐츠 등 공간 전체 라이프 사이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주거 상품엔 솔루션을 도입하고 업무공간에는 사용자 대상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순으로 개발을 진행해 나간다. 이후 데이터 기반 O2O 등 다양한 서비스를 포함한 플랫폼 비즈니스로 확장한다. 이를 추진할 공간 크리에이티브 조직과 메타스페이스 본부를 신설했다.

아울러 이번 중장기 사업전략에 향후 전개될 SK디앤디가 추구할 에너지사업에 대한 전략도 포함됐다. 발전 자원 개발을 넘어 운영, 그리고 플랫폼을 통한 전력중개 시장으로 확장하고 전력중개 시장 개방 이후 본격적인 VPP 플랫폼 사업자로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솔루션 파트너들과 함께 분산 자원 통합플랫폼(애그리게이터, Aggregator) 사업을 전개한다. 플랫폼을 통해 자원 확보하는 동시에, 발전량 예측, 계통 대응 등 전력 수급 안정화 서비스 제공 및 발전 자원 운영 및 관리 역량을 갖춘다는 것이 SK디앤디 전략이다.

SK디앤디는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오는 2026년까지 공간 개발에서는 총 개발 면적 3백만㎡(약 91만 평), 디앤디인베스트먼트 운용자산규모(AUM) 10조8000억 원, 솔루션 이용자 수 360만 명(MAU), 500개 이상의 파트너십 달성, 그리고 3000MW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통해 전사 매출액 2조 원 이상, 순이익 2000억 원 이상 이익 창출을 목표로 두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