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높은 평년 기온에 편의점 채널별 아이스크림 상품 단독상품 강화

올해 편의점 들은 아이스크림 PB, PL, 단독 판매 등으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올해 편의점 들은 아이스크림 PB, PL, 단독 판매 등으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신문 / 강민 기자] 서울 사상 첫 6월 열대야, 지속되는 폭염속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유통채널인 편의점들은 올해 이색 아이스크림을 내놓으며 소비자 유입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측됐고 실제로 그랬다. 지난달 20일 경에 행안부는 영·호남을 중심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고 지난 4일 경에는 전국 94%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바 있다. 또 서울의 경우 사상 처음 6월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무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렸다. 당초 기상청은 올 여름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40~50% 가량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특히 편의점 채널에서 아이스크림으로 PB·PL상품이나 단독 판매 상품 등을 출시해 소비자에게 어필하며 각 편의점 별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각 채널별로 차별화 상품을 통해 편의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 유입 확률을 높이고 있는 것"이라며 "또 과거 오프라인 소비경험 뿐만이 아니라 온라인 인벤토리 시스템도 매출 성장 견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는 이어 "배달 환경이 향상되면서 접근성 중심으로 매출이 구분되던 상황과 달리 소비자가 선택을 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져 차별화 경쟁은 각 상품 카테고리 별로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도넛브랜드 노티드와 손잡고 지난 5월 노티드 아이스크림 2종을 선보였다. 출시 첫 달 PB아이스크림 매출 1,2위를 차지했고 전체 아이스크림 중에서도 2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GS25는 "PB도 가성비만 추구하던 시기를 지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각적 이미지와 맛을 섬세하게 고려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지난 4월 부터 업계 단독으로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라라스윗을 판매중이다. 3개 월 간 아이스크림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매출 신장률은 5월 56.6%, 6월 72.4%로 꾸준히 우상향을 보였고 이달(1~18일)에도 무려 120.7%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은 라라스윗과 같은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수요가 늘어난 데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체중관리 경향이 저열량 상품을 찾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BGF리테일은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이 월간 판매량에서 TOP5에 랭크된 경우는 처음"이라며 "소비자 관심사와 트렌드 변화에 맞춘 차별화 상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은 올해 이색 아이스크림 아이스 샤구르트와 우퐁미를 선보였다.

아이스샤구르트는 지난 2016년 선보인 세븐일레븐의 대표 히트 상품 아이스요구르트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아이스요구르트 포맷에 샤인머스켓이 더해진 파우치형 샤베트 아이스크림인 아이스 샤구르트는 파스퇴를 요구르트를 사용회 생유산균도 1억 마리 이상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우퐁미 풀네임은 우유퐁당미숫가루로 레트로 콘셉트 할매니얼 입맛을 저격하는 아이스크림이다.

코리아세븐은 "세븐일레븐과 롯데중앙연구소, 롯데제과가 협업하여 이번 차별화 상품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마트24는 올해 이색 아이스크림에 지역 특산물 활용한 성주참외콘과 부산씨앗호떡콘을 선보였다. 성주참외와 부산씨앗호떡은 전국적 인지도를 갖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로컬푸드다. 이 맛을 아이스크림과 접목시켜 여름철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에 나선 것.

이마트24는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PL상품을 내놓은 이유로 로컬푸드라는 '아는 맛'을 통해 맛과 품질 신뢰감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향후에도 다양한 지역의 유명 식재료를 활용한 PL상품을 지속 선보여 로컬푸드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마트24는 "이마트24만의 차별화 된 지역 명물 상품군을 구축해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고 관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