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CEO SK온 측 함창우 선임…법률 및 금융전문가
함창우 "포드와 손잡아 글로벌 전기차 시장서 압도적 경쟁력 확보"

SK온·포드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초대 CEO 함창우 대표 ⓒSK온
SK온·포드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초대 CEO 함창우 대표 ⓒSK온

[시사신문/ 강민 기자] SK온과 포드가 50:50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 법인 블루오벌SK가 공식 출범했다.

14일 SK온에 따르면 합작법인 설립에 필요한 내·외부 검토를 포드와 마무리하고 공식 출범했다. 그동안 양사는 수차례 합동 워크숍을 가지며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의견을 조율해왔고 법인 설립과 운영 최적화를 위해 제조, 구매, IT, 법무, 재무, 인사 등 핵심 영역에서 수차례 협의를 거쳐 향후 운영 계획을 수립했다고 SK온 측은 설명했다.

지분은 양사 5:5, 이사진은 양사 3명 씩, 이사회 안건은 만장일치 의결 방식으로 결정했다. 블루오벌SK 초대 CEO는 함창우 대표(SK온)가, CFO는 지엠 크레니(포드)가 맡으며 3년 후에 해당 직책은 양사가 교차해 맡기로 했다.

함 대표는 법률 및 금융 전문가로 메이어 브라운, 구겐하임 파트너스, 골드만삭스 등을 거쳐 2009년 SK이노베이션 법무실에 합류했다. 기획, 경영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맡아왔다. 2016년부터는 투자, 인수합병 등을 담당해왔으며 이번 포드와의 합작법인 설립 업무를 총괄해 왔다.

함창우 대표는 "하이니켈 등 배터리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SK온과 미국 국민차로 불리는 포드가 손을 잡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오벌SK 본사는 당분간 SK온의 미국 생산시설이 있는 조지아 주에 임시로 위치한다. 향후 드가 테네시 주 스탠튼에 조성중인 블루오벌시티로 옮긴다. 블루오벌시티에는 블루오벌SK의 배터리 공장, 포드의 전기차 조립공장, 부품소재 단지가 들어선다.

양사는 배터리 공장을 테네시 주에 1개, 켄터키 주에 2개 건설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투자 규모는 5조1000억 원씩 총 10조 2000억 원이다. 테네시 공장은 1,554만㎡(470만평) 부지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 공장과 함께 건립된다. 켄터키 공장부지 면적은 총 628만㎡(190만평)이다. 3개 공장 완공 시 연간 배터리 셀 생산능력은 총 129GWh이며 양산은 2025년이다.

아울러 양사는 지난 3월 튀르키예 기업 코치 홀딩스와 함께 튀르키예에서 30~45GWh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합작법인설립계획을 발표하며 유럽시장 서도 양사 협업의지를 보여준 바 있다.

포드는 2030년까지 북미에서 140기가와트시, 전 세계에서 240기가와트시에 달하는 배터리가 필요하다. 이 중 상당 물량이 SK온 자체 공장과 블루오벌SK를 통해 공급 된다.

SK온 글로벌 생산기지 현황ⓒSK온
SK온 글로벌 생산기지 현황ⓒ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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