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강정호 리그 복귀 불허할까

KBO, 4월 안으로 강정호 리그 복귀 불허 방침 발표?/ 사진: ⓒ뉴시스
KBO, 4월 안으로 강정호 리그 복귀 불허 방침 발표?/ 사진: ⓒ뉴시스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KBO가 강정호(35)의 복귀를 허락하지 않을 전망이다.

KBO 관계자는 26일 “4월 안에 강정호 복귀 불허 방침을 발표할 것이다. 복귀를 불허했을 경우, 민사소송이 들어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마지막 법률적 검토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키움 히어로즈가 KBO에 강정호의 임의해지 복귀 승인을 요청했다. 이는 KBO와 야구계, 팬들 모두에게 충격적인 사실이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미국에서 귀국한 뒤 음주운전으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뺑소니 및 운전자 바꿔치기 등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지난 2009년, 2011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까지 드러났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복귀를 시도했지만, 결국 주전 경쟁을 펼치지 못한 채 2019년부터 사실상 야구 커리어가 끊겼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뛸 수 있었지만, 국내에서 세 차례 음주운전 적발로 KBO리그 복귀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 바 있다. 그러나 키움은 강정호와 계약을 체결하고 복귀를 시도했다. 물론 강정호는 1년 자격정지, 300시간의 봉사활동이 주어지겠지만 키움은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KBO가 강정호의 복귀 승인을 미루던 중 허구연 해설위원이 KBO 신임 총재를 맡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허구연 총재는 선수단과 팬 등 여러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정호가 복귀를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일 경우 KBO가 불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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