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뉴케어 당플랜 누적 매출 400억 원…hy, 작년 케어푸드 실적 148% 신장
식품업계 "핵심 타깃층 확대, 고령화 및 코로나19이후 선제적 건강관리 등 원인"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뉴케어 당플랜은 누적 판매액이 400억 원을 돌파했고 잇츠온 케어온 브랜드 제품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148% 신장했다 . ⓒ시사포커스DB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뉴케어 당플랜은 누적 판매액이 400억 원을 돌파했고 잇츠온 케어온 브랜드 제품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148% 신장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신문 / 강민 기자] 시니어균형식인 케어푸드 실적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면서다.

8일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지난 2015년 뉴케어 출시 이래 당플랜 제품 누적 매출이 400억 원을 돌파했다. 또 hy는 지난 2020년 케어푸드 사업에 발을 들인 후 작년 관련 브랜드 제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148% 신장했다고 밝혔다.

농식품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지난 2011년 5104억 수준이었지만 작년 2조5000억 원 규모로 10년 새 490% 성장했다. 오는 2025년 3조 원 시장으로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가 통계포털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25년 이면 20%대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2030년에 26.4%, 2035년엔 30%대에 들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이후 셀프메디케이션 트렌드에 따라 건기식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이 케어푸드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케어푸드 시장은 과거 메디 푸드 혹은 환자영양식 등으로 불리며 타깃층이 고정됐었다"라며 "코로나19 및 2030세대 소비 트렌드, 선제적 건강관리 필요성 등으로 인해 셀프메디케이션이 강화 되면서 케어푸드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대상라이프사이언스가 환자용 식품으로 출시한 뉴케어당플랜은 당뇨환자 식이조절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작년 선보인 뉴케어 당플랜 프로를 포함한 뉴케어 당플랜 제품 누적판매는 3000만 팩을 돌파했다. 뉴케어 당플랜은 출시 1년만에 900만 팩이 판매됐다. 누적매출은 400억 원대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뉴케어 당플랜은 당뇨병 환자는 물론 혈당이 높아 섭취량 조절을 해야 하는 이들을 위해 체계적으로 맞춤 설계된 프리미엄 균형 영양식이라고 강조했다.

오승연 대상라이프사이언스 차장은 "뉴케어 당플랜은 검증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당뇨환자용 균형영양식으로서 당뇨 환자들에게 입소문이 나며 출시 이후부터 꾸준히 사랑 받아왔다"라며 "당뇨 환자와 당 섭취량 조절이 필요한 이들의 일상 속에 함께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y는 지난 2020년 4월 잇츠온 케어온을 선보였다. 론칭 첫해에 167만개가 팔렸고 작년엔 414만개가 팔렸다. 누적 매출액은 83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판매량도 작년에 비해 약 34%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는 hy 프레시매니저를 통해 정기배송 및 대면 대응이라는 무기로 시니어 안부 확인까지 가능하다는 지점도 성장세에 한 몫 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hy는 올해 기능성 제품을 확대한다. 기존 시니어 균형식 라인업에 기능성 원료 기반 신제품을 더해 케어푸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관절 및 연골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인 MSM 2g을 함유한 관절케어 프리미엄 골드를 출시했다.

이지은 hy플랫폼 CM팀장은 "시니어층이 주고객인 만큼 제품 기능성과 섭취편의성은 물론 배송도 중요하다"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에 프레시매니저가 직접 전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풀무원은 D2C사업으로 생애·생활 주기별 건강정보 기반으로 성인용 영양균형식, 고령친화식, 칼로리조절식 등 개인맞춤형 식단으로 구성된 디자인 밀을 선보였다. 현대그린푸드는 정기구독형 그리팅 당뇨식단 24종을 출시한 바 있고 당뇨 환자용 식단형 식품 표준 기준에 맞춰 개발하기도 했다. 아워홈은 지난 2018년 B2B로 출시한 연화간편식을 B2C로 확대했다. 또 최근에는 농식품부 산하 농기평이 시행하는 ‘2022년도 고부가가치식품개발사업 미래대응식품’ 연구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메디푸드 개발을 본격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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