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 양호 성장세...향후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따라 추가 조정 시기 판단

한국은행이 현재 연 0.75% 기준금리를 유지키로 했다 / ⓒ시사포커스DB
한국은행이 현재 연 0.75% 기준금리를 유지키로 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신문 / 이청원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75%로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금통위는 “세계경제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주요국의 백신 접종 확대, 경제활동 제약 완화 등으로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며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와 미 연준의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요국 국채금리가 큰 폭 상승하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었으며, 주가는 하락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정도와 백신 보급 상황, 글로벌 인플레이션 움직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반면 국내경제에 대해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갔다”며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설비투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으며,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둔화됐던 민간소비도 최근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내었다”고 했다. 

또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가 지속되는 등 개선세를 이어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가 백신 접종 및 그에 따른 경제활동 확대, 추경 집행 등으로 점차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더불어 “금년중 GDP성장률은 지난 8월에 전망한 대로 4%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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