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사전 신청자부터 서비스 개시
‘건전한 중·저신용자’ 적극 발굴 목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토스뱅크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토스뱅크

[시사신문 / 임솔 기자]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은 제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5일 정식 출범했다. 토스뱅크는 이날부터 사전신청에 참여한 고객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서비스 개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10일 시작된 사전신청에는 약 100만명의 고객이 몰리는 등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고객들은 사전신청에 참여한 순서대로 알림 메시지를 받게 되며, 토스뱅크 가입 절차를 거친 뒤 통장 개설 및 신용대출 조회·실행, 체크카드 발급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토스뱅크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연 2%대 금리에 2억7000만원에 달하는 한도를 내세운 파격적인 신용대출 라인업을 지난달 공개했다. 우선 대출 상품은 신용대출과 사잇돌대출 두 종류가 공개됐는데, 신용대출의 한도는 최대 2억7000만원, 금리는 연 2.76~15.00%로 책정됐다. 사잇돌대출의 최대한도는 2000만원, 금리는 연 4.49%~14.46%다.

토스뱅크는 고신용자를 비롯해 중·저신용자, 1300만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에게도 공정한 신용평가를 거쳐 합리적인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업권 구분 없는 신용 데이터와 비금융 대안 데이터를 고루 분석한 토스뱅크의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이 중·저신용자의 대출상환능력을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이를 통해 대출 승인율을 끌어올리고, 기존 1금융권에서 대출 받기 어려웠던 이들 중 약 30%를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발굴해 토스뱅크의 고객으로 포용할 계획이다. 사용한 만큼 이자를 내는 ‘토스뱅크 마이너스통장’과 최대 300만원 한도의 ‘토스뱅크 비상금 대출’도 함께 선보였다.

여기에 토스뱅크 체크카드도 전월 실적 등의 조건 없이 혜택을 제공한다. 커피·패스트푸드·편의점·택시·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5대 카테고리에서 결제하면 매달 최대 4만6500원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는 조금 더 나은 은행이 아닌 ‘새로운 은행'이 되고자 한다”며 “고객에게 전가됐던 제약들을 모두 없애고 새로운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돌려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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