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22% 늘고 영업이익은 49% 줄어
‘오딘’ 출시 효과는 3분기부터 적용

카카오게임즈의 대표작이 된 '오딘: 발할라 라이징'.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대표작이 된 '오딘: 발할라 라이징'. ⓒ카카오게임즈

[시사신문 / 임솔 기자]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 카카오게임즈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액은 약 1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약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5%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최고 기대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역량을 집중해 성공적인 출시와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라는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오딘에 집행한 마케팅 비용은 신작 출시 전 투자 성격의 사전 집행”이라며 “2일간의 매출 대비로는 전사 가이드로 가져가는 10%를 넘는 비용이지만 선 투자적인 성격”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과적으로 대작 타이틀이 대세감을 형성하고 오리지널 IP로 게임성을 알리는데 집중하며 충분히 효과적으로 집행됐다고 본다”며 “하반기에는 오딘은 대작 성과가 기대되는 타이틀이라 전사 마케팅 가이던스 내에서 매출 성과 규모에 따라 유의미한 규모로 집행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오딘’의 출시와 ‘달빛조각사’의 글로벌 시장 확장, ‘가디언 테일즈’ 등 기존 출시 모바일 게임들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약 84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약 1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자회사 카카오 VX가 견인하고 있는 기타 매출은 골프 산업의 호황과 ‘카카오프렌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브랜딩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66% 증가한 약 26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주력작 ‘오딘’의 장기적인 성과 유지를 위해 콘텐츠 업데이트와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출시한 게임들의 안정적인 서비스도 함께 이어간다.

또, 신작 모바일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골프’의 국내 출시와 ‘월드 플리퍼’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중이며, PC온라인 게임의 해외 출시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세나테크놀로지, 애드엑스 등 유망 기업의 인수를 통해 신규 사업 확장과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역량을 발휘해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실적 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오딘은 출시 이후 구글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고, 19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며 “36대 서버로 시작해 현재 63대를 운용하고 있는 등 오딘의 매출과 이용자 지표는 견고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딘의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대만에는 큰 변화 없이 진출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나머지 국가는 어떤 방식으로 할지 여러 가지 대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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