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 유럽 슈퍼리그 잔류하는 3개 클럽에 2시즌 챔피언싈그 금지 징계 예고했다

유럽축구연맹, 유럽 슈퍼리그 탈퇴하지 않은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 유벤투스에 2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금지 징계 예고
유럽축구연맹, 유럽 슈퍼리그 탈퇴하지 않은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 유벤투스에 2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금지 징계 예고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럽 슈퍼리그(ESL) 탈퇴 의사를 드러내지 않은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의 UEFA 주관 대회 출전을 금지할 전망이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UEFA가 ESL에 참여 중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에 윤리징계 조사관을 임명했고, UEFA와 합의하지 않을 경우 2시즌 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금지에 직면하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랑스 리그1을 제외한 유럽을 대표하는 12개 빅클럽들이 ESL 창설을 발표했다. 그러나 세계 축구 팬들과 전문가, 정치인들까지 비난 여론을 형성하자 48시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6개 클럽이 모두 탈퇴했다.

이후 인터 밀란과 AC 밀란(이상 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도 탈퇴하기로 결정했고,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유벤투스만이 탈퇴 의사를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안드레아 아그넬리 유벤투스 의장도 현실적으로 진행이 어렵다고 언급했다.

결국 UEFA는 ESL을 포기한 9개 클럽들을 1,500만 유로(약 204억원)의 기부금과 함께 받아들였고, 1시즌 동안 유럽클럽대항전으로 얻게 되는 수익 분배금의 5%를 재분배하며, 만약 UEFA가 승인하지 않은 대회에 출전할 시 해당 클럽은 1억 유로(약 1,366억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ESL에 참여하는 클럽이 3개밖에 남지 않았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유벤투스는 탈퇴하지 않았다. 특히 유벤투스는 이탈리아축구연맹이 ESL에서 탈퇴하지 않을 경우 세리에A에서 제명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ESL 잔류 3개 클럽은 성명서에서 “창립 클럽들은 프로젝트를 포기하라는 용납할 수 없는 제 3자의 압력과 위협, 공격을 받고 있다. 따라서 구체적인 제안과 건설적인 대화로 축구 생태계를 위한 해결책을 제시할 권리와 의무를 버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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