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크 리옹과 AS 모나코, 우승 걸린 결승전도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치열했던 경기였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올림피크 리옹과 AS 모나코에서 경기가 과열되면서 종료 후 충돌까지 발생했다.
리옹과 모나코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스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리그1 경기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리옹이 3-2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가 종료되면서 퇴장이 무더기로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리옹과 모나코의 대결에서 5장의 레드카드가 나왔다. 경기장에 종료 휘슬이 울리자 단체로 싸움이 벌어졌다. 심판은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는 관중도 없는 가운데 상당히 과열된 분위기로 흘러갔다. 전반 25분 케빈 폴란트의 골로 앞서간 모나코는 후반 12분 멤피스 데파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32분 마르셀로가 헤딩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41분 비삼 벤 예데르가 페널티킥 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리옹은 후반 15분 막상스 카케레가 퇴장 당했음에도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고, 후반 44분 라얀 체르키의 극장골이 터지면서 3-2로 승리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나자 양 팀 선수들이 난투극을 벌였고, 스태프들까지 가세했다.
결국 이 과정에서 리옹의 마티아 데 실리오, 마르셀로와 모나코의 윌렘 제벨스, 피에트로 펠레그리 등 양 팀의 각각 두 명씩 퇴장 조치를 당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양 측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경기장 난투극에 개입했다. 폭력 사태로 인해 두 팀의 좋은 경기가 안 좋게 끝났다. 그러나 리옹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의 희망을 살렸다”고 평가했다.
한편 리그 우승이 달린 경기는 아니었지만, 3위 모나코(22승 5무 8패 승점 71)를 리옹(20승 10무 5패 승점 70)이 바짝 쫓게 되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려 경기는 생각보다 더 치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