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병역의무 기피하고 방법 없게 되자 프랑스 귀화 준비 중이다

석현준, 병역의무 기피하고 프랑스어 배우며 프랑스 귀화 준비/ 사진: ⓒ게티 이미지
석현준, 병역의무 기피하고 프랑스어 배우며 프랑스 귀화 준비/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석현준(30, 트루아)이 여권이 무효화가 되면서 프랑스 귀화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레스트 에클레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석현준이 프랑스 국적 취득을 준비 중이다. 프랑스 귀화는 프랑스에서 3년간 거주해야 하는데 석현준은 충족했다. 국적 취득을 위해서는 거주 5년이 필요하며, 이 조건은 오는 2022년에 충족된다”고 밝혔다.

프랑스 프로축구 2부 리그 트루아에서 뛰고 있는 석현준은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고 지난 2019년 6월 병무청으로부터 고발당한 상태다. 최근 병무청은 여권 무효화 조치가 이뤄졌고 병역법상 국외 여행 허가 의무 위반으로 귀국 시 형사 처벌을 받고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한 석현준은 메달을 따내지 못하면서 병역특례를 받지 못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나 황의조(보르도)처럼 병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지만, 병역의무도 수행하지 않으면서 12월 병역의무 기피자 256명 중 석현준도 거론됐다.

매체는 “프랑스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이 점이 석현준에게 걸림돌이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프랑스어를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석현준은 현역 선수생활에 위기를 느끼고 35~36세까지 병역을 미룰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역을 이행할 것이라며 트루아와의 계약이 끝나는 대로 귀국하겠다고 주장했지만, 병무청의 강경대응에 결국 귀화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