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에 한번 꼴로 승객 발빠짐 사고 발생...4호선 최다

▲ 서울 지하철역 승강장과 열차 사이 틈의 발빠짐 사고가 5일에 하루 꼴로 발생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 ⓒ뉴시스

[시사신문 / 이선기 기자] 서울 지하철역 승강장과 열차 사이 틈의 발빠짐 사고가 5일에 하루 꼴로 발생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5일 국회 국토위 소속 황희 의원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지하철 승강장 발빠짐 사고는 총 351건이 발생해 닷새에 한번 꼴 사고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선별로는 4호선이 124건으로 32.1%를 차지했고, 이어 2호선 99건(28.2%), 3호선 47건(13.4%), 5호선 33건(9.4%) 순이었다. 

또 분석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1~9호선 역사 중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이 10㎝를 초과해 주의가 필요한 역사는 전체 역사 307개역 중 36%인 111개역이 해당됐고, 승차 위치로는 2,871곳에 달했다. 

더불어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이 10cm를 초과 역사는 2호선이 22개역(승차위치 583곳)으로 가장 많았고, 5호선 19개역(410곳), 3호선 17개역(569곳), 7호선 15개역(298곳) 등이었다. 
 
도시철도건설규칙(국토교통부령 제106호)은 차량과 승강장 연단의 간격이 10센티미터가 넘는 부분에는 안전발판 등 승객의 실족사고를 방지하는 설비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하철 승강장은 곡선으로 설계돼 휘어진 정도에 따라 승강장과 열차의 간격이 넓어지는 역들이 많은데,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간격이 최고 18㎝이고, 곡선주로 형태 때문에 승강장과 열차 사이가 최고 25㎝ 떨어진 역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서울시는 발빠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자동안전발판 3개역(5곳), 고무발판 88개역(3,028곳), 이동색 안전발판 197개역(201곳)에 설치했고, 156개역 1만 7,026곳에는 주의안내문을 부착하고만 있다.
 

저작권자 © 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