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국회의원 모이는 것 방역리스크”

[시사신문/ 박고은 기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3일 “오늘 7시로 예정된 본회의를 연기하고 주말동안 방역 수칙을 지키며 추이를 지켜본 뒤 본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의정부갑)이 이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자가격리 중이자 용 의원이 본회의 연기를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용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의원) 검사 결과가 나오고 자가격리가 해제된 뒤 다음주 본회의를 열어도 늦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는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서 일하는 곳”이라며 “300명의 국회의원, 4401명의 국회 사무처 직원, 보좌진과 인턴, 상시 출입기자 600여명 등 5000명이 넘는 이들이 일한다”고 했다.

용 의원은 “통합당이 불참한다고 해도 180여명의 국회의원이 모이는 것은 분명하게 방역리스크”라며 “검사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의 심각성과 3차 추경의 시급함은 저도 잘 알고 있지만 방역과 안전은 그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자가격리 중인 오 의원에게는 “자가격리를 하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오 의원님께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검사 결과 이상이 없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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