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브앤비 전체 기업 가치는 약 17억 달러,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가 해브앤비의 전량 지분 인수에 양사 합의

▲ 해브앤비 전체 기업 가치는 약 17억 달러,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가 해브앤비의 전량 지분 인수에 양사 합의 (사진 / 닥터자르트)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미국 현지 시각 기준 18일 오전 6시 45분 비즈니스와이어(한국 현지 시각 18일 저녁 8시 45분)에 따르면 에스티 로더가 해브앤비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에 앞서 에스티 로더는 2015년 해브앤비에 소액 투자한 바 있으며, 4년 간의 성공적인 파트너십 구축 이후 이번 인수가 이루어졌다. 모든 인수 절차는 오는 12월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에스티 로더가 아시아 기반의 뷰티 브랜드를 인수한 첫 번째 사례다. 에스티 로더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킨케어 브랜드 중 하나인 닥터자르트가 에스티 로더 의 스킨케어 부문의 리더십을 한 층 강화하고, 특히 아시아/태평양, 북미, 영국 등의 지역에서 에스티 로더가 보다 넓은 소비자층에게 다가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해 이번 인수를 진행하게 되었으며, 해브앤비의 전체 기업가치는 17억 달러(한화 약 2조원)이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 된 후, 해브앤비 이진욱 대표는 설립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해브앤비의 이진욱 대표는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는 우리 브랜드의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4년 전 에스티 로더와의 전략적 관계가 시작될 때부터 에스티 로더와 전세계 고객들에게 최고의 스킨케어 및 뷰티 상품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미션을 공유해왔다.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 브랜드를 전세계적으로 혁신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에스티 로더와 파트너십을 계속할 수 있어 매우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에스티 로더의 파브리지오 프레다 회장 겸 대표이사는 “에스티 로더가 아시아 기반의 뷰티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인수한 사례”라며 “닥터자르트가 주안점을 두고 있는 피부과학과 놀라운 혁신적 역량, 그리고 예술적 표현을 결합한 고품질 스킨케어 제품은 에스티 로더의 다양한 고급 뷰티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전략적으로 추가되기 적합하며, 앞으로도 전세계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티 로더의 윌리엄 로더 회장은 “닥터자르트의 기업가 정신과 창의성은 에스티 로더에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다”며 “소비자들이 점점 더 스킨 케어에 관심을 갖고 스킨케어 부문이 빠른 속도로 전세계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만큼, 닥터자르트와 같은 과학 중심의 첨단 브랜드의 영향력은 부정할 수 없고 해브앤비를 가족으로 맞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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