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검찰개혁과 가짜 정치개혁을 주고받는 대국민 사기극”

▲ [시사신문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본청 228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더불어민주당이 정의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요구에 응하려 하자 “좌파 독재 연장용 공수처법과 묶어 법안 뒷거래하는 건 참으로 파렴치한 정치야합”이라고 양당을 맹비난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주당과 정의당을 겨냥 “가짜 검찰개혁과 가짜 정치개혁을 주고받는 대국민 사기극은 3류 정치 아니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여권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의석수 늘리기가 정치개혁이라 강변하고 있지만 정치개혁과 전혀 무관한 밥그릇 챙기기”라고 주장했으며 공수처법에 대해선 “헌법 어디에도 근거를 찾을 수 없다. 공수처는 위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황 대표는 “공수처가 생기면 이념에 따라 양심을 내팽개친 좌파 검사의 천국이 돼 좌파 독재가 완성된다. 이것이야말로 좌파 독재의 속살을 드러낸 것이고 민주주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작태”라며 “삼권분립 헌정 체제를 뒤흔든 공수처법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헌법에는 검찰총장이 수사·기소의 총책임자”라며 “정부여당이 진정 검찰개혁을 원한다면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확고한 전통으로 만들면 된다. 저와 우리 당은 국민 뜻을 받들어 범여권의 선거법·공수처법 강행처리를 반드시 막겠다”고 역설했다.

한 발 더 나아가 황 대표는 “민심을 거스르는 정당은 살아남을 수 없다. 이 정권과 야합 정당들이 국민 뜻을 짓밟으면 국민들의 분노로 제2조국 대란이 벌어질 것”이라며 “범여권 정당들의 몰락을 앞당기는 것이란 점을 깨닫고 야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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