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국감부터 해서 조국 문제 바로잡는 데에 온 힘 다할 것”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본관 228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민생 먼저가 국민의 절대 명령’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이제 민생마저 조국 물타기로 사용하는가”라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본인들이 민생 다 망쳐놓고 지금 와 물타기로 삼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 가장 저열한 물타기”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국 사퇴를 바로 잡으면 이것만큼 빠른 민생회복이 없지 않나”라며 “조국 국감부터 해서 조국 문제를 바로잡는 데에 온 힘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한 발 더 나아가 나 원내대표는 조 장관을 두둔한 유시민 노무현 이사장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인터뷰 발언 내용까지 꼬집어 “여권 관계자들은 국민을 선동과 기만의 대상으로, 바보로 생각하고 있다”며 “새 치 혀로 그만 국민을 선동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그는 법무부가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를 제한하기 위해 법무부 훈령 개정을 추진하는 데 대해선 “공보지침을 지키지 않을 경우 감찰할 수 있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감찰 지시를 빌미로 본인이 직접 수사에 개입하는 것이라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기소가 불가피해지니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조 장관을 비판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그동안 본인의 수사에 대해선 보고도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 공보지침을 변경하고 그것을 통해 감찰하고 수사 내용을 다 알고 수사에 개입하겠다, 차단하겠다는 것”이라며 “내 가족이 수사 받고 있으니 피의사실 공표를 막겠다는 법무부장관, 이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법무부인가, 조국 일가를 위한 법무부인가”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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