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원탁회의, 청와대에서도 대통령이나 정책실장께서 관심 가져달라”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우)가 5일 오후 국회에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좌)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국회를 찾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정말 한 둘 고쳐서 될 일이 아니라 정책기조의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 실장의 예방을 받고 “최저임금의 단기 급등, 근로시간의 과도한 단축 등으로 민생경제가 참 어려워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이 힘들어하는 부분은 경제·민생 문제”라며 “요즘 여당에서도 문제제기가 시작된다고 들었는데 그런 측면에서 저희가 경제 청문회를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저희들이 판단할 때에는 정부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 2년 넘는 동안의 경제실험은 더 이상 안 된다는 것이 현장과 전문가의 거의 일치된 의견”이라며 “정쟁이 아니라 민생을 살리고 무너져가는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원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청와대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나 정책실장께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실장도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관련해 많은 논란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성과가 확인된 부분은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는데, 다만 그는 “최근 국민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한일 분쟁 같다. 일본과의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정부가 일하는데 힘을 실어주면 조속하고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국당에 협조를 호소했다.

그러자 황 대표도 “일본과의 문제는 최근 정말 심각해지고 있다”며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돼 경제, 민생, 안보까지 흔들리는 상황이 돼선 안 된다”고 흔쾌히 화답한 데 이어 비공개 회동 직후에도 기자들에게 “지금은 힘을 합쳐 일본의 조치에 대응하고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할 때”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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