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배출 의심 150개소 점검, 77개소 적발, 행정처분 예정

[시사신문 / 이청원 기자] 미세먼지를 다량배출한 자동차정비업소 77곳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4일 서울시는 ‘생활권 미세먼지 그물망 대책’ 일환으로 미세먼지를 다량배출하는 자동차정비업소 등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해 방지시설 없이 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하는 사업장 77개소를 적발해 행정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서울시는 생활권에서 미세먼지를 다량배출하는 사업장은 대표적으로 자동차정비업소와 금속절단사업장 총 150대소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77곳을 적발했다.

단속결과 주요 위반행위로는 자동차정비공장의 경우 방지시설 없이 먼지외부 배출(38개소), 휘발성 물질 무단배출(55개소), 방지시설 미가동 오염물질 배출행위(17개소) 등이 있었다.

또 무허가 불법 도장시설 운영사업장(11개소) 등이며, 금속절단사업장의 경우 방지시설 없이 미세먼지 생성물질(질산화물, 암모니아)을 무단배출하는 사업장(15개소) 등이다.

일단 시는 이번에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서울중앙지검과 협의 후 특별사법경찰 지정을 받아 고발조치 하고 조업정지 등 강력한 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위반 사업장 대기 오염물질에 대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한편 같은 날 서울시 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직접 호흡하는 공간인 생활권내 오염물질배출 사업장에 집중 관리지역으로 지정,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시민들에게 미세먼지 없는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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