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두 번째...지난 2017년 9월 이후 총 10회

[시사신문 / 이청원 기자] ‘붉은불개미’가 올들어 두번째 발견됨에 따라 당국도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21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전날 중국에서 인천항으로 수입된 조경용 석재(121톤, 5개 컨테이너)의 검역과정 중 컨테이너(1개) 내부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훈증소독 등 긴급방제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컨테이너는 중국 광동성 황푸항에서 지난 14일 선적돼 최근 인천항으로 반입돼 검역과정에서 붉은불개미(일개미 4마리)가 발견돼 해당 컨테이너 5개 모두를 이동 통제하고 당일 훈증소독 조치를 모두 완료했다.

특히 올해 이번 발견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지난 2017년 9월 이후 총 10회 발견됐다.

우선 검역본부는 ‘붉은불개미 예찰‧방제 매뉴얼’에 따라 발견 컨테이너 주변에 통제라인을 설치하고 발견지점 반경 50m 이내 지역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추가 발견상황에 대비해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컨테이너 주변에 개미베이트를 살포하는 한편, 21개 지점에 붉은불개미 간이트랩을 추가(기존 15개)로 설치하고, 발견지역 및 주변지역에 대해 지속적으로 예찰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검역본부는 농산물과 조경용 석재 등의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붉은불개미 등 외래병해충의 유입 가능성이 커질 수 있는 점을 감안하여 검역강화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위험지역을 경유 컨테이너 외관 및 적재장소 점검, 중국 광동성산 공산품 적재 컨테이너 모니터링 검사, 개미류 부착 우려 농산물 적재 컨테이너 전체 개장검사 등이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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