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대우 증가…139개사 평균은 15.1%감소

▲ 내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접대비를 분리공시한 139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상반기 접대비가 증가한 곳 중 금융사는 미래에셋금융그룹에서 2곳(캐피탈과 증권사)이 10권내에 포함됐다.사진/시사신문DB

[시사신문 / 강기성 기자]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대우 등 미래에셋금융그룹이 김영란법 1년이 지난 가운데 국내 500대기업가운데 각각 증가율 1위와 10위를 차지했다. 금융사 중에서 10위권 내에 두곳이 유일하다. 다만, 접대비를 공시한 금융사에 한한다.
 
27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접대비를 분리공시한 139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상반기 접대비가 증가한 곳 중 금융사는 미래에셋금융그룹에서 2곳(캐피탈과 증권사)이 10권내에 포함됐다.139곳의 접대비는 총970억원으로 나타났고, 작년 상반기보다 15.1%(173억원) 줄었다.
 
미래에셋금융그룹 중 미래에셋캐피탈은 7200만원으로 전년(3700만원)대비 94.6% 늘어났고, 미래에셋대우는 올 상반기 50.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41.2억원)보다 22.9% 증가했다.
 
이 밖에 서희건설이 12.2억원에서 18.2억원으로 49.3% 증가해 접대비를 공시한 건설사 중에서는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139곳의 평균 접대비가 15.1% 감소한 가운데 가장 많은 감소율을 보인 산업은 제약사업이었다. 유한양행(-81.4%), 대웅제약(-73.5%)로 각각 1,3위를 나타냈다.
 
IT계열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상반기 2600만원으로 상장 전 전년 1억원에 비해 74.0%낮아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상당수 매출 상위기업들은 따로 접대비를 공시하지 않았다. 기아차,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는 공시했지만, 현대차, 한전, LG전자, 포스코, SK이노베이션, 삼성생명 등 주요 기업들은 접대비가 공시 의무사항이 아닌 이유로 집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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