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수요예측 부진에 코스피 상장 철회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GI서울보증보험 본사. ⓒSGI서울보증보험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GI서울보증보험 본사. ⓒSGI서울보증보험

[시사신문 / 임솔 기자] 서울보증보험이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한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10월 상장을 철회했던 서울보증보험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다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제224차 회의에서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 수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기존 로드맵의 큰 틀은 유지하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강화했다”며 “위원들은 시장 가격 발견 및 후속 매각의 용이성을 고려할 때 IPO 재추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2025년 상반기 내 예보가 보유한 서울보증보험 지분(93.85%) 중 원칙적으로 전체 발행주식의 10% 이상을 IPO를 통해 매각(구주매출)한다.

소수지분은 상장 완료 후 상환기금 청산 전까지 입찰 또는 블록세일 등을 통해 수 차례에 걸쳐 매각하게 된다. 단 1회 매각 물량을 특정하지 않고, 투자자 수요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경영권 지분매각에 대해서도 서울보증보험 업무의 성격‧범위, 보증보험산업 관련 정책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검토할 계획이다.

이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에 따라 예보는 서울보증보험과 함께 내년 상반기 내 상장을 목표로 IPO 재추진을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인 상장 시기, 매각물량‧공모가격 등은 추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외부 진단을 통한 경영 효율화,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 기업가치 제고방안을 마련해, 예보‧금융당국과 함께 성공적인 IPO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